창군원로,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해군충무회 등 예비역 단체, 현역 장병 참석

지난 10일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해군충무회중앙회 회장단(두번째줄 일곱번째~열번째)은 양용모 참모총장을 면담하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사진=해군충무회]
지난 10일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해군충무회중앙회 회장단(두번째줄 일곱번째~열번째)은 양용모 참모총장을 면담하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사진=해군충무회]

[문화뉴스 박일희 기자] 해군은 지난 1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 서해대(誓海臺)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해군창설기념일은 11월 11일이며 올해는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창군원로,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주한미해군사령관(CNFK), 유관 단체장, 예비역 단체,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대통령 축전 낭독, 6·25전쟁 참전용사 무공훈장 전수, 손원일상 수여, 헌신·영예기장 수여, 참모총장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 개최된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충무회중앙회 회장단이 기념촬영 하고있다. [사진=해군충무회]
지난 10일 개최된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충무회중앙회 회장단이 기념촬영 하고있다. [사진=해군충무회]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는 1945년 8월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을 비롯한 해양 선각자들이 ‘우리의 바다는 우리의 손으로 지키자’는 일념으로 해사대(海事隊)를 결성하고, 그해 11월 11일 서울 관훈동 표훈전(현 인사동 북인사마당 인근)에서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海防兵團) 결단식을 거행하면서 시작됐다. 11월 11일은 선비 사(士)가 두 개인 날로 ‘해군은 신사(紳士)여야 한다’는 창군원로들의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배 전우들은 지난 78년간 북한의 수많은 도발에도 피로써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왔다”며, “대한민국 해군이 창설 78주년을 계기로 모두의 노력을 통합하여 필승해군 4.0을 구현하고 ‘국민이 신뢰하고 적(敵)이 두려워하는 필승해군’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개최된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충무회 강용남 중앙회장(우)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 하고있다. [사진=해군충무회]
지난 10일 개최된 해군 창설 제7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충무회 강용남 중앙회장(우)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기념촬영 하고있다. [사진=해군충무회]

이날 기념식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고(故) 김오중 소령, 고(故) 정영조 상사의 유가족에게 무공훈장이 전수됐으며, 해군본부 김진성 소령과 해병대 2사단 노진석 중령은 손원일 제독의 정신을 계승해 국가관과 충성심이 투철한 해군·해병대 장병에게 수여하는 손원일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덴만여명작전 참전장병인 김원인 준위, 제2연평해전 참전장병인 황종관 예비역 원사에게 ‘헌신·영예기장’을 수여하며 국가와 해군을 위한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軍)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이다.
 

문화뉴스 / 박일희 기자 ilheeb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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