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가전 브랜드 '다이슨' 소비자보호 뒷전 전년대비 67% 소비자피해 급증
고객센터 불통, 부품없어 수리불가, 쿠폰주며 재구매 유도에 소비자 분통

(사진=연합뉴스) 윌커 다이슨 헤어케어부문 제품개발 총괄이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다이슨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소개하고 있다. 2023.10.12
(사진=연합뉴스) 윌커 다이슨 헤어케어부문 제품개발 총괄이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다이슨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를 소개하고 있다. 2023.10.12

 

[문화뉴스 박은숙] 고가 가전 브랜드 다이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과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2023년 10월까지 다이슨 관련 소비자 불만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864건에 달한다. 이는 2022년 한 해 동안 접수된 628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주된 문제는 다이슨 제품의 A/S와 관련된 부품 수급 지연, 고객센터 연결 불통, 수리 대신 할인 쿠폰 제공 등의 정책 변경이 소비자의 불만을 야기했다. 다이슨은 판매 당시 부품이 없을 경우 리퍼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장기간의 대기 후 할인 쿠폰 제공으로 정책을 변경해 소비자의 불만을 초래했다.

2023년 접수된 불만 중 AS 불만이 62%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제품 구입 후 2-3년도 안 되어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수리 지연 사례가 많았음을 나타낸다. 또한, 헤어드라이어와 청소기 관련 불만이 집중되어 있었다.

다이슨의 이러한 부당한 A/S 정책은 소비자 권리 침해의 원인으로 지적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국내 소비자 정책의 적극적 수용이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기본법시행령과 일반적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수리 지연시 적절한 피해구제가 이루어져야 하나, 다이슨은 이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슨에 대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감시 체계 작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의 국내 소비자 차별 문제와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의 중요성을 부각시칼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박은숙 pes-1210@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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