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진노]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연결과 가치 창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주요 분야로 교역, 투자, 공급망, 디지털, 그리고 미래 세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의 확대를 강조하며,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유엔과 APEC을 지목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과 국제 사회의 동참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APEC 지역 인구의 약 3분의 1이 24세 이하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 제안에는 학회, 워크숍 참석, 연구개발 기획을 위한 APEC 회원국 방문 시 비자 면제 및 신속한 출입국 지원 등의 구체적 방안이 포함되었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서 비즈니스 포럼으로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지속가능성, 포용성, 회복탄력성,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이 행사에는 APEC 회원국 정상, 비자 회장 알프레드 켈리, 퀄컴 사장 크리스티아노 아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사트야 나델라를 포함한 약 1천 200명이 참석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