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수학 공통 22번 문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수능 수학 공통 22번 문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수능 '수학 22번'이 어렵웠다는 것이 화제이다. 2023학년도 대비 킬러문학을 없애겠다는 기조를 유지했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가 결과, 정부가 출제 배제 방침을 세운 초고난도 문항, 일명 '킬러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으나, 많은 수험생들에게 도전적인 고난도 문항들이 존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는 특히 국어, 수학, 그리고 사회탐구 과목의 여러 문항들이 주목을 받았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 35∼36 지문[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4학년도 수능 국어 35∼36 지문[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국어 과목에서는 '데이터 이상치 이해', '노자', '훈민정음 용자례'와 관련된 문항들이 고난도로 평가되었다. 이들 문항은 지문의 해석 자체보다는 답지 선택과 사고력 요구 수준에서 도전적이었다. 특히, '노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을 다룬 문항은 왕안석과 오징의 '도'에 대한 이해를 묻는 내용이었고, 정끝별의 시와 유한준의 수필을 다룬 문항도 수험생들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했다.

수학 과목에서는 수학Ⅰ과 수학Ⅱ의 여러 문항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수학Ⅱ의 22번 문항은 '사실상의 킬러문항'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으며,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항의 난이도에 대한 논쟁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에서도 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이해력과 계산 능력을 시험했다.

사회탐구 '사회·문화' 14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사회탐구 '사회·문화' 14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사회탐구 과목에서는 현대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는 이색문항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회·문화' 과목에서는 일반인 데이트 프로그램 형식을 차용한 문항과 '탕후루'를 주제로 한 문항이 등장했다. 또한 '정치와 법' 과목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예술 작품에 관한 갈등을 다룬 문항이 출제되어 최근 사회적 이슈들을 반영했다.

사회탐구 '사회·문화' 7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사회탐구 '사회·문화' 7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전반적으로, 이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고난도 문항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킬러문항'의 출제 배제 방침을 준수하며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사고와 해석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으로 평가되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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