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된 후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사합의서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1 [서울교통공사 제공]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성동구 서울교통공사에서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된 후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사합의서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1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및 노조, 본교섭 통해 합의 도달 – 지하철 정상 운행 예정

[문화뉴스 고나리] 서울지하철 1∼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와 해당 노조는 지난 21일 저녁, 임금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에서 전격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노조는 2차 총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11월 22일부터 지하철의 정상 운행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합의는 올해 7월 11일 시작된 첫 본교섭 이후 약 넉 달 만에 이루어졌으며, 합의안에는 안전 인력 필요 분야의 인력 충원, 경영 합리화 추진, 통상임금 항목 확대, 근로시간면제 및 근무 협조, 지축차량기지 신축 등 직원 근무환경 개선과 지하 공간 작업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라돈 측정 및 저감방안이 포함되었다.

노조는 합의 도달을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660명을 신규 채용하고, 노사 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한 "경영합리화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추진방안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업무상 과실에 의한 정직 기간에 임금 지급, 직위해제 기간에는 기본급의 80% 지급, 퇴직 직원 보수 전액 지급 등에 합의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경고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해 사과드리며, 2차 파업을 막기 위해 협상에 임했다"고 언급하며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기 위해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증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협상 과정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진통을 겪었으며, 최종적으로 5시간 넘게 지속된 논의 끝에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었다. 노사는 인력감축안을 놓고 대립하였으며, 지난 8일 교섭에서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었다. 이번 합의로 인해 22일 예정되었던 2차 총파업은 없고, 출근길 정상운영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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