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 25분 EBS1 방영
리 반 클리프, 알베르토 덴티스 출연

'EBS 일요시네마' 리 반 클리프·알베르토 덴티스클린트 주연 '그랜드 듀얼' 방영 / 사진=EBS 제공
'EBS 일요시네마' 리 반 클리프·알베르토 덴티스클린트 주연 '그랜드 듀얼' 방영 / 사진=EBS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3일 방송되는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그랜드 듀얼'을 방영한다.

'그랜드 듀얼'은 1972년 제작된 이탈리아, 프랑스 영화로, 지안카를로 산티 감독의 작품이다. 배우 리 반 클리프, 알베르토 덴티스 등이 출연했다.

줄거리

제퍼슨 역에서 출발한 역마차 한 대가 길라 벤드라는 마을 근처를 지나던 중 현상금 사냥꾼들에 의해 저지당한다. 이들은 살인죄로 현상금 3천 달러가 걸린 '필립 버미어'라는 인물을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역마차에 타고 있던 전직 보안관 '클레이튼'은 숨어 있던 필립을 가장 먼저 찾아내 도주하도록 돕는다. 필립이 가는 곳마다 현상금 사냥꾼들이 들이닥치지만, 필립은 번번이 클레이튼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인 색슨 시로 향한다.

필립은 자신이 죽인 걸로 판결이 난 '색슨'을 결단코 죽이지 않았으며, 단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에게 복수하고 싶을 뿐이라고 털어놓는다. 또, 색슨 시로 가는 길에 자신이 색슨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색슨의 아들들은 필립을 제거하고 필립의 아버지가 찾은 은을 손에 넣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진범이 따로 있다는 클레이튼과 필립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색슨의 아들들과 클레이튼, 그리고 필립의 운명을 결정할 최후의 총격전이 벌어진다.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반백의 머리를 날리는 리 반 클리프와 젊은 총잡이 필립 워미어가 색슨 가의 형제들과 대결을 펼치는 스파게티 웨스턴이다.

'황야의 분노', '석양의 건맨' 등 리 반 클리프의 명성을 더해준 전작들에 비해 그랜드 듀얼 속 리 반 클리프는 나이 먹은 총잡이가 돼있다. 하지만 스파게티 웨스턴의 영원한 카리스마로 불리는 그의 총구는 통찰력과 신의, 신기에 가까운 기량을 뽐낸다.

음악은 '일 포스티노'로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을 한 '루이스 바칼로프'가 맡았다. '장고', '썸머타임 킬러', '그랜드 듀얼' 등에서 그의 음악은 빛을 발한다. 특히 그랜드 듀얼과 장고의 음악은 '킬빌'과 '장고: 분노의 추격자'에 삽입되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감독 소개

지안카를로 산티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영화감독 겸 각본가이다. 지안 비토리오 발디의 제작부로 영화계에 입문하여 마르코 페레리의 조감독이 된다. 이후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와 '옛날 옛적 서부에서' 조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석양의 갱들'을 지안카를로 산티 감독에게 맡겼지만, 주연 배우들이 반대하여 세르지오 레오네가 연출을 하게 된다.

결국 그의 연출 데뷔작은 '그랜드 듀얼'이 되었다. 그밖에는 브라질 감독 글라우버 로샤의 '사자는 7개의 머리가 있다' 등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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