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현안 사업 차질 없이 추진 약속 - "부산은 물류·금융·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부산지원은 계속!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2023.12.6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2023.12.6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문화뉴스 주진노] 윤 대통령은 지난 6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한 기업인과 시민 대표, 정부 관계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산업의 거점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 부산 북항 개발, 교통 인프라 구축, 산업은행 이전 등의 지속 추진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며 “획기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으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은하 집행위원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1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앞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은하 집행위원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1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 달래기 성격이 컸다. 여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온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다. 지난 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11월 28일~30일 성인 1009명 조사)에서 부울경 내 윤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52%에 달했다. 긍정평가(40%)보다 12%나 높았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 대기업 총수 등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빈대떡, 비빔 당면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환호하는 상인의 손을 잡으며 “엑스포 전시장 부지에 외국투자 기업을 유치하여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보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6일 오후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참석자들의  말을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엑스포 시설 건설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엑스포 유치 축하 전화를 건 사실을 언급하며, 빈살만 왕세자가 한국 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윤 대통령의 시장 방문에 동행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며, 떡볶이가 맛있어서 먹었다는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일에는 윤 대통령의 부산 행사에 동행했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석기, 장예찬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부산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장제원 의원이 윤 대통령과 국밥을 함께 했다고 알려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아버지 기일 행사를 마친 후 식당에 도착했으며, 윤 대통령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부산 행보는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달래고, 여당의 지지율 하락세를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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