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에 대한 긍정 평가 높지만 경제·민생·물가 등 민생 이슈 부정평가 주요 원인
내년 국회의원선거, 현 정부 견제론이 압도적 우세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부정률 59%, 내년 국회의원선거 야당 견제론 51% / 그래프 = 갤럽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긍정적 평가 32%, 부정적 평가가 59%가 나온 가운데,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현 정부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성 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16%나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3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름 및 응답 거절은 6%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잘하고 있다가 32%, 잘못하고 있다가 59%가 나왔다.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하여 긍정 평가는 유지, 부정평가는 1% p 감소한 수치다.

평가 이유로는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외교(31%)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응답자들은 국방·안보(6%), 경제·민생(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열심히 한다 및 최선을 다한다(4%), 서민 정책·복지(3%), 주관·소신(3%) 결단력·추진력·뚝심(3%), 공정·정의·원칙(3%) 등의 이유로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19%)를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2%),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4%), 인사(4%),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3%), 통합·협치 부족(3%), 검찰 권력 과도(3%) 등의 이유로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부정률 59%, 내년 국회의원선거 야당 견제론 51% / 그래프 = 갤럽 제공

주요 정당 지지도 같은 경우 국민의 힘 35%,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4%, 무당층 2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2%p 상승, 민주당 1%p 하락, 정의당 1%p 상승, 무당층 2%p 감소하였다. 

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부정률 59%, 내년 국회의원선거 야당 견제론 51% / 그래프 = 갤럽 제공

내년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하는지 혹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하는지 조사한 결과 현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이 35%,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이 51%으로 나타났으며 모름 및 응답 거절이 14%로 집계됐다.

11월 조사 결과에 비해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이 5%p 상승했으며,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은 5%p 감소하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는 여권에 경종을 울린다. 10월과 11월에 연속해서 줄어들어 6%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가 12월 들어 16% 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라고 밝혔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19%), 한동훈 법무부 장관(16%), 홍준표 대구시장(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대표·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상 2%)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41%가 한동훈을 꼽았고, 다음은 홍준표(7%), 오세훈·원희룡(이상 5%) 순"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50%가 이재명을 지지해, 그 외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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