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두산에 상대 전적 앞서 1위 유지

슈팅하는 두산 김연빈
슈팅하는 두산 김연빈

[문화뉴스 윤동근] 두산이 지난 14일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2차전에서 충남도청에 26-18로 승리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이 승리를 거두면서 5승 1무 1패 승점 11점으로 승점을 쌓지 못한 인천도시공사와 승점은 같았지만, 지난 상대전적에 의해 2위로 올라섰다.

충남도청은 1승 6패 승점 2점으로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경기에서 전진 수비로 인해 후반 체력이 떨어진 충남도청은 전반에 무너지며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몸을 던지며 슛을 날리는 충남도청 구창은

전반은 두산이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면, 충남도청은 단조로운 공격으로 득점이 적었다. 두산이 초반에 안정적인 공격을 하면서 득점을 올렸지만, 충남도청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고, 골대를 벗어나면서 5-2로 뒤졌다. 정의경이 초반에 3골을 넣으며 두산의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은 59%의 성공률을 보였지만, 충남도청은 36%의 성공률에 그쳤다.

7-4로 앞선 상황에서 골이 주춤하자, 두산 윤경신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선수들을 불러들여 피벗을 이용하라고 주문했다. 두산 선수들이 스카이 플레이로 골을 만들었고, 충남도청도 오황제가 스카이 플레이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오황제는 이 골로 개인 통산 20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이 3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1-5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의 수비가 자리를 잡으면서 충남도청 선수들이 완벽한 슛을 하지 못했고, 결국 두산이 13-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충남도청이 따라오나 싶으면 두산 김연빈이 득점하며 6, 7점의 리드를 유지했다. 충남도청이 점수차를 좁힐 찬스에서 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두산이 20-11까지 달아났다. 

두산의 공격이 주춤하면서 충남도청이 4골을 연달아 넣어 20-15까지 추격했지만, 두산 김연빈이 중거리 슛으로 충남의 흐름을 끊었다.

양 팀 골키퍼가 번갈아 가며 선방을 펼치면서 5분 동안 골이 나오지 않았다. 두산의 김연빈이 해결사로 나서 22-16으로 두산의 골이 터지더니, 연속으로 가로채기에 성공해 24-16까지 득점을 이어갔다.

사이드폴슛을 시도하는 두산 하무경

충남도청은 잘 따라붙었지만, 본인들의 실책에 의해 결국 26-18로 패했다. 

두산은 김연빈이 8골, 정의경이 7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14개의 세이브로 충남도청의 공격을 잠재웠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6골, 최현근이 4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환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충남도청 VS 두산 매치 MVP 두산 김동욱

김동욱 골키퍼는 "저희가 두 경기에서 승이 없었던 게 처음이라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는데, 감독님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영화도 보고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앞으로 원래 두산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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