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EBS '명의'가 '백세 건강, 두 발에서 시작한다' 편에서 정형외과 박영욱 교수, 신경과 주인수 교수와 함께 발 통증의 원인 및 증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신체의 단 2%로 나머지 98%를 지탱하고 있는 '발'. 서고, 걷고, 뛰는 등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것도 바로 이 두 발이 있어서다. 그런데 어느 날 발에 찌르고 화끈거리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했다면 어떨까? 

발 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이 두려움이 되어 버린 일상. 과연 무엇이 발 건강을 위협하는 것일까? 발 통증은 그 원인이 다양한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발은 웬만한 압력에도 큰 병이 발생하지 않지만 심각하게 진행되면 회복하기 어려워 사전 예방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기를 위해 지켜야 하는 발 건강, 과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발의 변형과 합병증을 불러일으키는 '무지외반증'

한 60대 여성 환자가 발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뼈가 신발에 닿아 통증을 유발하면서 걷는 게 고통이 되었다. 검사 결과 무지외반증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앞코가 뾰족한 구두를 많이 신었다는 환자. 신발이 발의 변형을 일으킨 것일까? 무엇이 무지외반증을 발병시키는 것일까?

무지외반증은 발 모형의 변화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미리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기를 놓치면 발가락뼈를 절제하여 교정하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무지외반증 교정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며, 일상에서 무지외반증을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지외반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관리,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화된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

날이 쌀쌀해지면서 발 통증이 심해졌다는 30대 남성. 최근에는 감각이 저하돼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검사 결과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감각, 운동기능에 이상이 발생했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으로 체내 거의 모든 기관을 관장하며 기능을 조절한다. 때문에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고 이상 감각 증세를 발생시킨다.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은 당뇨로,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3~50%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앓고 있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아직 완치 약이 없는 무서운 병이다. 이러한 말초신경 기능 유지를 위해 어떤 관리가 필요할지, 또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 봐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발목 염좌', 수술이 답일까?

작업 중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검사결과 전거비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3도 염좌로 수술이 필요했다. 이처럼 염좌로 인대가 파열된 경우, 수술이 꼭 필요해보이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족구 중 심한 발목 염좌로 3도 염좌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은 걷기조차 힘든 상태에서 재활 운동과 깁스만으로 발목을 안정적으로 회복했다. 어떻게 파열된 인대를 수술 없이 치료했을까? 염좌의 단계, 단계별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EBS '명의'는 15일(금) 밤 9시 55분, E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