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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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주진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가 포털 뉴스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언총은 지난해 12월 19일 설립 이후, 우리나라 미디어 환경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특히, 네이버와 다음 같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언총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활용, 좌편향 뉴스의 문제를 제기하여 제평위의 잠정 중단을 이끌어 냈지만, 이후 포털 뉴스의 공정성과 관련된 가시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언총은 네이버 경영진에게 자구책과 혁신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그들은 현상 유지를 모색하며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총은 이를 좌편향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간주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네이버는 제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뉴스 검색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반 뉴스 추천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정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언총은 이러한 조치들이 문제 해결에 일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알고리즘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네이버 측은 알고리즘 추천의 공정성 문제가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언총은 이러한 주장을 교묘하고 무책임한 논리로 비판하며, 포털의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취향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고 필터 버블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언총은 네이버와 다음이 공정하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공적 통제의 강화와 제평위의 재구성을 통한 자율 규제 기능의 복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네이버 대표 최수연의 발언을 언급하며, 네이버와 다음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을 강조했다.

언총은 민간 기업에 의한 뉴스 소통 문제 해결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네이버가 보다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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