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열린 제1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18
(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열린 제1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2.18

[문화뉴스 윤동근] 최근 5년 대비 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고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가동했다. 이번 대책반은 지난 18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회의에서는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과 관계부처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대책반은 특히 어린이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예방 접종을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바이러스제 125만 6000명분을 추가로 공급하고, 항생제 내성 분석 및 사용량 감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아동병원의 진료현황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항생제 사용범위 확대도 추진 중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과 백일해 발생은 감소하거나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단체생활에서의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호흡기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6배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환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질병청은 감기약 수급 동향을 확인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추가 공급하며, 국가 항생제 내성정보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마이코플라스마 관련 진료 지침 개정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아동병원의 진료 현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해 항생제 사용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여 조치를 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의 수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교육부는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개인위생 수칙 및 전파 차단 지침을 홍보할 계획이다.

양현종 순천향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은병욱 을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항생제 내성 분석을 반영한 진료 지침 개정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이례적인 상황임을 지적하며, 정부가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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