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2%는 유료 OTT 플랫폼 이용... 10명 중 7명은 ‘계정 공유’
유료 OTT 콘텐츠 선택 기준은 ‘콘텐츠 주제 및 소재’... 83.8%가 ‘K-콘텐츠’ 이용
다양한 콘텐츠 취향, 적극적 콘텐츠 소비 성향을 가진 ‘1030 세대’

사진= 콘진원, '2023 OTT 이용행태 조사' 발간, 최초 대면 조사 최초 실시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 콘진원, '2023 OTT 이용행태 조사' 발간, 최초 대면 조사 최초 실시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국민 OTT 이용행태를 분석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를 발간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는 전국 13세 이상 국민 5,04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7일부터 8주 간 대면 면접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OTT 플랫폼 및 콘텐츠 이용행태를 대면 면접 조사를 통해 분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1년간 유·무료 OTT 플랫폼은 국민의 86.5%가 이용하고 1인당 평균 2.1개 구독하였으며, 유료 OTT 플랫폼은 국민의 55.2%가 이용하고 1인당 평균 1.8개 구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OTT 플랫폼 이용률은 유튜브(77.9%)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유료 OTT 플랫폼 이용률은 ▲넷플릭스(50%), ▲티빙(13.2%), ▲쿠팡플레이(10.9%), ▲디즈니플러스(8.8%), ▲웨이브(8.6%), ▲왓챠(3.0%) 순이었다.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는 구독료로 한 달 평균 12,005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최대 15,995원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료 OTT 플랫폼의 적정 구독료는 1개당 월 7,006원이라고 응답하였다.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69.6%는 계정 공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80.3%) 및 13-19세(80.1%)의 계정 공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30대(62.6%) 계정 공유율이 가장 낮았다.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는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71.2%) 때문에 구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콘텐츠 선택 기준에서도 ‘콘텐츠 주제 및 소재’(73.8%)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아, OTT 플랫폼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질과 양에서 나온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진= 콘진원, '2023 OTT 이용행태 조사' 발간, 최초 대면 조사 최초 실시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 콘진원, '2023 OTT 이용행태 조사' 발간, 최초 대면 조사 최초 실시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또한,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는 ▲한국 콘텐츠(83.8%)를 해외 콘텐츠(61.8%)보다 더 많이 이용하며, ▲단일 시즌(71.4%)을 시즌제(65.7%)보다, ▲일괄 편성(67.8%)을 회차별 편성(60.3%)보다 많이 이용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030 세대의 특징적인 OTT 콘텐츠 이용 행태가 드러났다.

1030 세대는 OTT 플랫폼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1030 세대는 OTT 콘텐츠를 시청할 때 ▲한꺼번에 몰아서 시청하고, ▲배속 기능을 사용하며, ▲스킵(구간이동) 기능 사용하는 경향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또한 20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국내 콘텐츠를 한글 자막으로 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1030 세대는 콘텐츠 취향도 다양하였다. 유료 OTT 플랫폼 구독자가 전체적으로 가족, 수사/추리, 청춘/성장 등의 비교적 대중적인 영화·드라마 소재를 선호하는 가운데, 1030 세대는 ▲초능력/히어로, ▲시간여행, ▲좀비/크리처/오컬트, ▲예술(음악/미술) 등에 대한 선호도 높아, 뚜렷하고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유료 OTT 플랫폼 미이용자 중 전체의 12.6%만이 향후 유료 OTT 플랫폼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3-19세(52.5%) ▲30대(39.5%) ▲20대(37.7%)의 향후 이용 의향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2023 OTT 이용행태 조사' 보고서는 콘진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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