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9시 55분, EBS1

[EBS 명의] 죽음의 문턱에 선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간이식 / 사진=EBS 제공
[EBS 명의] 죽음의 문턱에 선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간이식 / 사진=EBS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EBS '명의'가 '당신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간 이식-' 편에서 간 이식과 이식 후 기증자, 공여자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한 해 약 6,300명, 그중 1,500여 명만이 이식 수술을 받는다. 간 이식 기증자를 기다리는 환자 중 한 해 사망자는 무려 1,071명이며, 뇌사자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는 평균 6년 6개월을 기다려야만 한다.

오랜 시간 뇌사 기증자를 기다리는 환자들과 그의 가족들은 애가 타기만 한다. 급박한 상황에서 가족들이 선택한 유일한 방법은 가족의 기증, 바로 생체 간 이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간 이식 수술 중 75%가 생체 간 이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의 미안한 마음, 환자를 살리고 싶은 가족들의 간절한 마음, 그 마음을 누구보다 더 헤아리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명의. 그들의 '간 이식'을 함께 알아보자.

[EBS 명의] 죽음의 문턱에 선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간이식 / 사진=EBS 제공
[EBS 명의] 죽음의 문턱에 선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간이식 / 사진=EBS 제공

받은 게 많아 돌려주고 싶어요

항공기 조종사인 한 남성은 직업 특성상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아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경변으로 인한 간암 2기' 판정을 받았고,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마냥 뇌사자 기증도 기다릴 수 없을 때 아내가 간 이식을 하겠다고 나섰다. 남편에게 받은 게 많아서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아내, 그런 아내의 간을 받기 죄스럽다는 남편. 이들 부부는 무사히 간 이식을 마칠 수 있을까?

'네 덕분에 내가 잘 살게' 그 한 마디면 되죠

신장이 좋지 않아 투병 중이었던 50대 여성. 3년 전 우측 간 절제술 이후 신장 기능이 나빠져 간경화까지 진행된 바람에,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간은 그녀의 아들이, 신장은 그녀의 동생이 기증해 주기로 하였다.

간과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은 국내에서 연간 4~5건으로 매우 드물게 진행되는 수술이다. 간, 신장 기증자에게 각각 장기를 받아 수혜자에게 다시 이식해 '고난도 간 이식 수술'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한다. 장시간의 대수술을 명의에서 함께 이야기해 본다.

[EBS 명의] 죽음의 문턱에 선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간이식 / 사진=EBS 제공
[EBS 명의] 죽음의 문턱에 선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간이식 / 사진=EBS 제공

앞으로 함께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져 감사해요

3년 터울의 남매에게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는데, 오빠의 몸에 동생의 간이 있다는 것이다. 오빠는 뇌종양과 크론병으로 수술과 약물 치료를 받으며 간경변이 생겨 간 이식을 받게 되었다.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이식 불가 판정을 받아 여동생의 간을 받았다.

하지만 투병으로 인해 110kg까지 체중이 증가해 동생의 간만으로는 이식이 불가능했다. 수혜자는 본인 체중 0.8% 이상의 간이 필요한데 체중이 절반도 안 되는 동생의 간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 남매는 어떻게 간 이식이 가능했을까?

한편, EBS '명의'는 22일(금) 밤 9시 55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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