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스칼릿 조핸슨 출연
30일 밤 10시 35분 EBS1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포스터 / 사진=EBS 제공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포스터 / 사진=EBS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30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방영한다.

2003년 개봉하고 영국, 룩셈부르크, 프랑스, 벨기에, 미국이 공동 제작한 영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피터 웨버가 감독을 맡았으며 콜린 퍼스, 스칼릿 조핸슨, 톰 윌킨슨, 주디 파핏이 출연했다.

한편, EBS1 세계의 명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30일 밤 10시 35분에 방영된다.

줄거리

그리트는 타일에 그림을 그리던 아버지의 부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베르메르 화가 집안 하녀로 들어간다. 힘든 환경에 적응해 가던 그리트는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고, 베르메르는 그녀에게 물감 안료에 대해 가르치며 작업실 조수처럼 대우를 한다.

어느 날, 후원자인 라이벤이 그리트에게 눈독을 들이며 자신과 함께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자 베르메르는 불미스러운 일을 막고자 그리트의 초상화를 그려 주기로 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리트와 베르메르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고,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고 만다.

결국 모든 걸 알게 된 베르메르의 아내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림을 부수려다가 남편 손에 저지당하고, 그리트는 그 집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훗날 베르메르 집안의 하녀가 그리트에게 진주 귀걸이를 전달해 준다.

주제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당대의 다른 화가들에 비해 작품이나 개인사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관련 정보가 베일에 쌓여있어 오히려 소설가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유리한 사람이었고, 때문에 그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작품에 영감을 받아 쓰인 소설과 영화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는 화가와 뮤즈의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과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감상 포인트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잔잔하지만 아름답고, 섬세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정적으로 보이는 건 전체적으로 17세기 화풍의 그림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감독의 의도이다. 또, 의도에 맞게 아카데미상의 미술, 촬영, 의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전체를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본다면 그 의도가 와닿을 것이다.

감독 소개

피터 웨버는 영화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첫 단편 '지브라맨'을 만들고 이후 영화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편집자로 일하며 앤디 패터슨, 애넌드 터커와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이들은 이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피터 웨버는 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TV 드라마 연출과 편집에도 다수 참여했다. 영화로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한니발 라이징', 'Empero' 등이 있고, TV 드라마/미니시리즈 작품으로는 'Tutankhamun', 'Kingdoms of Fir'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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