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할인 아닌가?" vs "처음부터 2500원이라고 적어놓지?"

'컴포즈커피'의 매장 이용 시 1,000원 추가요금, 문제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아 / 사진 = 컴포즈커피 제공
'컴포즈커피'의 매장 이용 시 1,000원 추가요금, 문제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아 / 사진 = 컴포즈커피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지난 12월 방탄소년단(BTS) 모델 광고 비용 60억 중 일부를 가맹점주에게 전가해 논란을 일으켰던 저가커피 '컴포즈커피'가 이번에는 이중 가격 정책으로 화두에 올랐다.

컴포즈 커피는 모든 음료에 대해 매장 이용 시 1잔당 1000원을 추가로 받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를 주문할 때 픽업은 1500원을 내면 되지만, 매장 이용 땐 1000원을 추가해 2500원을 내야 한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이 구조는 2014년 브랜드 런칭 시점부터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모든 음료가 포장 시 1000원 할인되는 구조시 매장 금액을 더 비싸게 받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이 포장 판매이다 보니 일부 가맹점주의 경우 매장 이용에 대해 같은 가격을 적용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매장 컨디션을 고려해 가맹점주의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본사 정책을 따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저가 브랜드 중 매장 이용과 포장 이용 시 가격이 다른 것은 컴포즈 커피만의 고유한 가격 정책이다. 메가커피나 빽다방 같은 경쟁 업체들의 경우 매장 이용과 픽업 이용 가격이 동일하다. 다만 메가커피나 빽다방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000원으로 컴포즈 커피가 할인을 받게 되면 메가커피나 빽다방보다 500원 더 저렴하게 이용하게 이용 가능하다.

누리꾼들은 컴포즈커피의 가격 정책에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일부는 "테이크 아웃 가격으로 저렴한 척 광고해놓고 결제하려니까 1000원의 추가요금 요구하는게 당황스러운거다", "처음부터 2500원이라고 적어놓고 광고하는게 맞지 않냐"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테이크아웃하면 할인해주는 개념으로 보는게 옳다","좌석공간 없는 소규모 업장도 운영 가능하게 테이크아웃을 싸게 하는 기업 정책이다.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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