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주진노]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화해와 통합의 'DJ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증오 정치' 타파의 필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분열이 아닌 관용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선 국민 통합을 김 전 대통령의 유산으로 지칭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국내외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통합과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전 대통령의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기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IMF 금융위기 극복 경험을 회상하며 화합과 공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을 통해 축사를 전하며,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헌신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며 야권의 대통합을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해외 주요국 전 정상들도 축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치하했다.

행사 말미에는 김 전 대통령의 홀로그램 연설이 진행되어 주목을 받았으며, 행사장 외부에서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의 고성으로 얼룩진 모습도 보였다. 이번 행사는 김대중재단 주최로 약 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