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 산업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력 투자”…투자 세액 공제도 계속 적용(사진 = 연합뉴스 제공)
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력 투자”…투자 세액 공제도 계속 적용(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제정책 방향, 주택에 이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부처와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반도체 산업은 어느 산업보다 민생을 풍요롭게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 설계·디자인·후공정 기업과 R&D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고, 전기·용수 관련 인프라 건설,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로 이어져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 622조 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지면 최소 3백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하며 국가의 자원을 총력 투자해 이를 성공시킬 것을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생산 라인 하나를 위해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도 앞으로 계속 적용하고 동맹, 우방국과의 외교관계도 강화해 반도체 산업을 강력히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두 관계부처 장관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 등 투자 인센티브를 보강하는 한편, 소부장·팹리스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연대를 통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 우수 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유치 등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민생효과,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혁신 인재 육성 등 세 가지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의 핵심 기업인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메가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과 SK 관계자는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조언을 전했고, 용인시 주민과 반도체학과 학생 등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지역 경제 및 일자리 효과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토론에 참여한 반도체 기업 모두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반도체를 연구하는 교수, 연구원, 학부생 등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 협력, 교육지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화뉴스 / 김효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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