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이력있는 청년예비작가, 등단 여부 상관없이 신청 가능
번역·비평 분야도 입주 가능... 내달 7일까지 온라인 접수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 공모 시작 / 사진 =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 공모 시작 / 사진 = 서울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명재민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서울 공공 최초의 문학 전문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연희동)에 입주할 예술가를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작품창작을 계획 중이며 입주를 원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한국문학 작가, 문학 번역가, 비평가는 신청할 수 있다. 기존과 다르게 문학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문학 번역과 비평 분야도 최대 6개월까지 입주할 수 있으며, 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창작 이력이 있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 예비작가도 입주 신청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특히 1, 3, 6개월로 구분하던 입주 형태를 3개월(4월~12월 중 사용), 6개월(7월~12월 사용)로 단순화해 입주 예술가의 창작 몰입도를 높인다. 집필 계획을 고려해 6개월 트랙과 3개월 트랙 중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고, 최종 선발된 예술가는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입주한다.

2009년 시사편찬위원회를 리모델링해 서울시 공공 최초의 문학 집필실로 개관한 연희문학창작촌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운치로 문인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개관 이후 은희경, 성석제 등 중견작가 뿐 아니라 최근 대중에게 사랑받는 김초엽, 정선임, 편혜영 소설가, 2021년 제11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배해률 작가도 이곳을 거쳐 갔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연희문학창작촌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한국 문학의 위상을 끌어 올리는 전진 기지로 작가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집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아직 등단하지 않았어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온 청년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연희문학창작촌 입주작가 공모는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를 통해 진행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연희문학창작촌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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