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KBS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KBS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문화뉴스 신선 기자] KBS1 '인간극장'이 '엄마랑 지구 끝까지’,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청주 도심 속에 펼쳐진 산림공원, 엄마와 아들은 매일 이곳을 걷는다. 공원을 찾아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한다는 모자가 있다. 바로 방옥선 씨(67)와 막내아들 강훈봉 씨(38)다.

옥선 씨는 지난해 4월, ‘담도암 4기’ 선고를 받았다. 당시 병원에서 옥선 씨에게 허락한 시간은 고작 3개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훈봉 씨는 지구 끝까지라도 가서 엄마를 살리리라 다짐했다.

곧바로 다니던 직장에 휴직계를 낸 훈봉 씨. 괴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홀로 지내던 엄마를 형 훈영 씨(41)의 집으로 모셔 와, 정성스럽게 간병 중이다.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부터 ‘맨발 걷기’까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담도암 환자에게 좋다는 건 모조리 공부하고 섭렵했다.

[KBS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KBS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훈봉 씨의 노력이 통한 걸까. 8개월 전까지만 해도 몇 발자국 내딛는 것도  어려워했던 옥선 씨는 이제 훈봉 씨보다 성큼성큼 앞서가기도 하고, 산 정상까지도 단숨에 오른다. 

그러나, 훈봉 씨에게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고 한다. 사실 아내와의 계속된 갈등 속에 별거 중이란다. 훈봉 씨는 엄마가 아프신 게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죄송하기만 하다.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엄마를 낫게 해주겠다는 아들 훈봉 씨와 그까짓 암 따위 이겨내겠다는 엄마 옥선 씨. 하루하루가 애틋하고 소중한 이들의 시간을 만나보자.

[KBS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KBS 인간극장] '엄마랑 지구 끝까지' 두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제공

2부에서는 암 선고를 받기 전 옥선씨가 살았던 괴산 집을 방문한다. 

오랜만에 근처에 사는 오빠 태수씨도 보고, 이웃들을 만난 옥선씨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며칠 뒤,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 항암 치료가 있는 날. 옥선 씨는 항암 치료를 위한 검사에서 간 수치가 높게 나와 담도에 인공관 시술을 받게 되는데.

시술 후 청주에 있는 병원으로 전원해 일주일 간 입원했었던 옥선 씨. 무사히 퇴원 후, 옥선씨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응급실이다. 그녀는 괜찮은 걸까?

문화뉴스 / 신선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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