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명재민 기자]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하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항의한 대학생이 녹색정의당 소속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생은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은 급박했다. 대학생이 발언을 하자마자 주위의 경호원들이 빠르게 대응하여 학생의 입을 막으며 붙잡았고, 저학생이 저항하자 팔과 다리를 붙잡고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이 대학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 소속으로 드러났으며, 녹색정의당은 이 사건을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개해 대통령 경호원들의 폭압적 행동을 비판했다. 

나아가 대통령이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생을 폭력적으로 쫓아낸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강화했다.

이 사건은 대통령실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