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된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거액의 위약금 수령 예정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한 금전적 부담에 대한 대책 마련 고심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클린스만 감독 경질, 대한축구협회 위약금 부담 가중...역대급 먹튀 되나?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클린스만 감독 경질, 대한축구협회 위약금 부담 가중...역대급 먹튀 되나?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경질이 확정되면서, 그에 따른 위약금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재임하던 중 경질되어 큰 규모의 위약금을 받은 전력이 있다. 연봉 29억 , 위약금으로 70억, 코칭스탭까지 포함하면 80억 정도 예상되고 있다. 위약금 규모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역대급 먹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2011년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3년 골드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음에도 2016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며, 계약 기간이 1년 8개월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미국 축구 연맹으로부터 약 620만 달러(약 82억 원)의 위약금을 수령했다.

이번에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까지였으며, 연봉은 220만 유로(약 29억 원)로 알려져 있다. 계약 기간 2년 6개월을 남기고 경질됨에 따라, 위약금으로 70억 원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과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되며, 총 150억 원 가량의 위약금을 챙기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위약금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감독 경질에 따른 위약금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 교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까지 고려하면, 대한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할 관련 비용이 1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한축구협회 전체 예산의 약 5%가 넘는 금액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위약금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보겠다며, 금전적 부담이 생긴다면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인해 발생하는 금전적 문제는 대한축구협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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