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실화 - ‘그는 왜 찔렀는가’
두 번째 실화 - ‘어느 예언가의 수상한 단체’
MBC 실화탐사대 22일 밤 9시 MBC 방송

[MBC 실화탐사대] 전남편의 칼부림 사건 → 지구 종말을 대비한 사람들(사진 =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전남편의 칼부림 사건 → 지구 종말을 대비한 사람들(사진 = 실화탐사대)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 칼부림 사건의 진상과 지구 종말을 대비했던 한 명상단체의 기막힌 이야기를 추적한다.

첫 번째 실화 ‘그는 왜 찔렀는가’

지난해 8월 27일, 불안함을 느낀 박윤아(가명)씨는 외출 후 자정이 넘은 시각 남자친구에게 집까지 바래다 달라고 부탁했다. 귀가한 그녀가 처음 발견한 것은 현관에 놓여 있었던 누군가의 신발. 그리고 30여 분 뒤, 윤아(가명) 씨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송됐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만난 윤아(가명) 씨의 온몸에는 칼에 찔렸던 흉터들로 가득 차 있었다. 몸을 제대로 펼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망가뜨린 범인은 바로 그녀의 전남편 정 씨(가명)였다.

전남편은 2016년 그녀가 임신했을 때부터 폭력을 일삼았다. 아이 앞에서도 폭언과 폭력을 멈추지 않고 지속된 가정폭력에 윤아(가명) 씨는 2021년 이후 2년간 남편과 별거 생활을 했다.

별거 후에도 정 씨(가명)는 아이를 핑계로 윤아(가명) 씨를 찾아와 폭행을 일삼았고, 윤아(가명) 씨는 지극히 불리한 조건으로 작년 5월 합의 이혼에 성공했다.

이혼 이후 미용실을 새로 개업한 윤아(가명) 씨. 그런데 전남편은 시도 때도 없이 그녀 주위를 맴돌았다. 계속된 그의 스토킹에 시달리던 중, 그녀는 불안을 다독여주던 승환(가명) 씨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그런데 일주일 뒤, 승환(가명) 씨는 칼부림 사건의 목격자가 되었다.

경찰에게 정 씨(가명)는 화가 나 저지른 일이라고 자백했고, 윤아(가명) 씨는 잔뜩 피를 흘리며 장기가 튀어나온 채로 신음하고 있었다! 그가 이토록 윤아(가명) 씨에게 집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번째 실화 ‘어느 예언가의 수상한 단체’

지구 종말을 대비해 직접 공동체 마을을 건립한 사람들이 있다?

최근까지 그 공동체 마을에서 살았다는 사람들이 ‘실화탐사대’를 찾았다. 2011년, 약 4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무려 150여억 원을 모아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을을 직접 지었다는 것. 게다가 그 마을에는 5천 명이 1년 이상 먹을 수 있는 곡식과 소금, 설탕까지 비축했다고 한다.

이 엄청난 규모의 공동체 마을을 건설했던 이유가 모두 한 여자의 지시 때문이었다. 하늘과 소통을 한다는 한 명상단체의 창시자 김 씨(가명). 어느 날 그녀는 2012년에 지구가 기후 대변화를 겪고 원시 상태로 돌아갈 것이니 멸망 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예언다.

그녀의 ‘예언’에 가족, 재산을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걸 명상단체에 바친 채 지구 종말만을 기다렸다는 회원들. 그런데 2012년 지구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되려 창시자 김 씨(가명)가 돌연 사망해 버렸다.

그런데 작년 12월, ‘사명을 완수하고 영적 세계로 복귀’했다고 알려져 왔던 김 씨(가명)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며 명상단체는 거대한 혼돈에 빠졌다. 바로 12년 만에 내부 고발자에 의해 공개된 김 씨(가명)의 유언장 때문이었는데. 해당 유언장에는 40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모았던 150억 원 기부금의 행방과 교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은폐돼 있었다.

도대체 김 씨(가명)와 명상단체 간부들은 12년간 무엇을 숨겨왔던 것일까?

22일 밤 9시에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아무도 모르게 지구 종말을 대비했던 한 명상단체에 대한 기막힌 이야기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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