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화뉴스 주진노]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하여 후보를 추가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강남 3구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 방안을 언급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시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천관리위원회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에 여러 논란이 일 수 있다고 털어 놓았다. 우선 기존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강남 3구 선거구가 모두 우세지역이라는 판단에 대한 오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남 갑-을-병과 서초을 공천이 보류된 상황에서 이들 지역에 추가 후보를 추천받는 방식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도 전했다..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강남갑과 강남병은 국민의힘 후보가 높은 표차로 승리했지만, 강남을과 서초을은 박빙의 승리였다.

특히 서초을은 야권 성향이 강하고 민주당 원내대표가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어서, 국민추천제 도입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추천된 후보가 조직력을 갖추고 경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점, 서초을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낙하산 공천의 위험성 등이 지적된다. 서초을 주민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경선을 요구하며, 낙하산 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투표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상황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추천제 도입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함께, 공천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당내 논란과 지역 주민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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