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바오와작별할 시간
'용인 푸씨' 푸바오와작별할 시간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용인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의 작별이 임박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푸바오는 2021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이후, 약 1천154일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푸바오의 귀여운 행동과 매력적인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었다. 팬들은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주말에 에버랜드를 방문하며 긴 대기시간도 마다하지 않았다.

푸바오는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갖고 있다. 그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며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40만 명에 달하며, 기념품 판매량도 약 27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사육사들의 역할도 푸바오 열풍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육사들과의 교감과 애정 어린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이를 통해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푸바오가 사람들에게 심리적 위로를 주며, 각박한 현실 속에서 순수한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고 말한다.

푸바오는 오는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른 것이다.

푸바오의 귀환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주었던 기쁨과 행복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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