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INTO NEW WORLDS!'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을 원하는 전 세계 모험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고 있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2024'에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LEAP2024'가 전 세계 기술 애호가들과 글로벌 IT 기업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시작된 행사는 7일까지 이어지며, 올해는 1천800여 개 기업과 18만 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네이버를 포함한 9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구글,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위치한 LEAP의 메인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사우디와 함께 진행하는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는 리야드 등 5개 도시와 건물을 디지털 세계에 구현해 도시 계획 및 재해·재난 예측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한다. 김수빈 네이버클라우드 마케팅 매니저는 거대언어모델(LLM)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언급하며, 아랍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AI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랩스의 석상옥 대표는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에 관한 기조연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해 중동 국가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LEAP2024'에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관에서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보안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첨단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악성코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큐레터, 지문 및 얼굴 인식 리더기를 제조하는 케이제이테크, 도청 및 몰카 탐지시스템을 제조하는 케이앤어스, 딥다크웹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S2W와 클라우드 보안 업체 개런터블, 홈네트워크 보안업체 엑스게이트 등 각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업체들이 한국관을 채웠다.

이들 업체는 제품 상담 및 중동 진출 기회 모색에 집중하며 한국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뽐냈다.

예리원 정보보호산업협회 글로벌성장단 해외진출지원팀장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사우디와 협력관계가 있는 업체들을 선별해 참가했다"며 "6일 열릴 '한·사우디 정보보호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한국관 6개 사와 컴이넷·위즈코리아·지슨 등 총 9개 기업이 사우디 유명 테크 투자사(VC), ICT·사이버보안 기업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방문해 '거브테크(GovTech)'의 중요성과 미래 국가 경쟁력에 대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LEAP2024가 이러한 변화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