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원 지역 탈환 목표로 전략적 행보 강화... 한동훈 비대위원장, 수원 지역 방문해 지지층 결집 시도. 보수 진영, 수도권 핵심 전장에서의 민심 확보에 총력.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4월 10일에 실시되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험지 힘 싣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그의 방문지는 수도권 내에서도 보수 진영에게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는 수원이다.

한위원장은 7일 오후 3시 수원 영통 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역은 인구가 많아 갑, 을, 병, 정, 무 등 무려 5개의 선거구로 나뉘어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에서 마이크 없이 큰 소리로 인사하며, 국민의힘이 수원에 제시한 후보들이 가장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랫동안 수원을 장악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바가 무엇인지 질문하며, 국민의힘과 후보들은 수원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원에 3호선 연장 등 수원 시민들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러한 개발이 단지 수원 시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촉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에 남은 3년 동안 국민의힘이 의회 권력을 되찾아 수원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하지 않고도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협력 없이도 주차장 설치, 전통시장 지원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지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수원을 포함한 지역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의 모든 의석을 진보 진영에게 내주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수원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홍윤오 전 국회 홍보기획관(수원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수원정) 등을 각각 전략공천했다. 수원무 지역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은 당 후보들과 함께 민심 구애에 나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영통구, 팔달구, 장안구를 순회하며 지역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의 이번 수원 방문은 오는 8일 경기 성남·용인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기 전의 일정이다.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수원병 선거구 예비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수원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과 국민의힘 방문규 전 장관이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김 의원 44.3%, 방 전 장관 42.1%로, 격차는 2.2%p 내로 나타났다. 양측 모두 이 결과를 '본선에서 해볼 만하다'고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민주당의 공천 논란 속에서도 지지율이 우세하게 나타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방 전 장관 측은 현역 의원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본선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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