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한 안세영, 파리에서 꿈의 컴백...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승리의 포효

안세영, 부상 극복 후 프랑스오픈 정상 탈환...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새 역사를 쓰다
안세영, 부상 극복 후 프랑스오픈 정상 탈환...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새 역사를 쓰다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10일 부상과 악재를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안세영(22·삼성생명)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1(18-21 21-13 21-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후 약 7주 만에 이룬 귀중한 성과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입고 재활을 거치는 동안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치는 등 연속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여 다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우승은 2024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경기장인 포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의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모으게 했다.

전날 타이쯔잉(대만)과의 혈투에서 체력이 저하된 상황에서도,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의 역전승을 포함해 결승전에서도 끈질긴 집중력과 강한 정신력으로 야마구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자신의 숙적을 꺾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부상과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안세영의 오뚝이 같은 부활과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녀의 미래 경기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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