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접근성을 향한 코세라의 도약...AI 번역으로 언어 장벽을 허물고, 22개 언어로 확대 제공한다

4천400개 강좌 제공 코세라, AI 번역 도입으로 한국어 서비스 가능해져 / 사진 = 연합뉴스
4천400개 강좌 제공 코세라, AI 번역 도입으로 한국어 서비스 가능해져 / 사진 = 연합뉴스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세계 최대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 코세라(Coursera)가 인공지능(AI) 번역 기능을 통해 그간 영어로만 제공되던 4,400여 개의 강좌를 22개 언어로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제프 마지온칼다 코세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에서의 첫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루어졌다. 코세라는 2012년 4월에 출범한 이래, 전 세계 7,000개 이상의 기관과 1억 4,200만 명의 학습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이 코세라를 통해 99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 말 기준 등록 학습자 수는 2019년 대비 4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72만 1천 명에 이른다.

이번 AI 번역 기능 도입으로 국내 학습자들은 4,400개 넘는 강좌를 한국어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온칼다 CEO는 “과거에 다른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 과정 한 언어당) 드는 비용이 수만 달러에 달했다”라면서 “이제는 AI를 사용해 (과정당) 20달러면 번역이 완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이 더욱 낮아지면 모든 교수, 강사들이 원하는 언어로 강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서 자신이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한국어로 변환하고, 딥페이크(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 이미지 합성 조각물) 기술을 통해 입 모양까지 일치율을 높인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코세라는 자체 AI번역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오픈AI GPT-3.5 터보와 구글 제미나이 프로의 번역 모델을 활용해 강좌를 번역하고 있으며, 사용자로부터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강좌를 재번역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생성형 AI(GenAI) 아카데미, 코세라 코치(시범 운영), 코세라 코스 빌더 등 다양한 신기능을 도입하였고,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플랫폼 혁신도 진행했다. 한국 수강생의 33%가 모바일 기기로 코세라에 접속하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에서 강좌 내려받기, 진도∙퀴즈∙캘린더 동기화, 메모 등을 할 때 데이터 소비를 최소화하는 등의 플랫폼 혁신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마지온칼다 CEO는 “많은 학습자가 AI 기능이 적용된 코세라를 통해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얻어 불평등의 간극을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지사가 없는 코세라의 국내 총판매는 통합 IT 설루션 전문 기업 에티버스가 담당하고 있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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