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TV조선, 당사자와 연락해 확인...'사과 받은 적 없어'
논란과 비판 확산으로...전략공천 방식으로 다시 뽑을 것으로 전망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3일 천하' 정봉주, 목발 경품 '거짓 사과' 논란에 결국 공천 취소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3일 천하' 정봉주, 목발 경품 '거짓 사과' 논란에 결국 공천 취소

[문화뉴스 이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경선 승리 3일 만에 후보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하며, 지난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했고, 11일 박용진 현 서울 강북구을 의원에게 승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인해 정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하기로 지난 14일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에는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고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 발언은 2015년 경기도 파주 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우리 군 장병 2명의 사건을 조롱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총선을 앞두고 이 발언이 재조명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습니다"며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TV조선이 지난 13일 보도한 뉴스에 따르면, '당사자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전해 다시 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른 '거짓 해명' 논란으로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 결정에 이르렀다.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비판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새 후보를 전략공천 방식으로 재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경선에 문제가 있어서 탈락한 사례가 아니므로, 경선 차점자가 후보를 승계하지는 않으며, 전략공천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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