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왼쪽부터) 오세희 전 소상공인 회장, 백승아 전 교사, 강유정 강남대학교 교수
(왼쪽부터) 오세희 전 소상공인 회장, 백승아 전 교사, 강유정 강남대학교 교수

[문화뉴스 최윤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개하며 야권 비례대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후보 30인 중 20인이 더불어민주당 추천인물로 채워졌다. 이 중 당선권이라 평가받는 비례 순번 20번 이내 1그룹에는 남녀 각각 5명이 포함됐다. 여성 후보로는 전국교사노조 추천 백승아 전 교사와 소상공인 몫의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문화예술계 몫으로 강유정 강남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1985년생인 백승아 후보는 중등교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및 초등교사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두루 역임했다. 2020년에는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직접 창립하고 강원지역 교사들의 교육할 권리 보장과 권익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백 후보는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도 역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이 중 대표적인 성과가 수업방해 학생으로부터 교사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아동학대 신고 피해로부터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교권 4법 개정' 등이 있다.

2023년에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사들의 생존과 교권회복을 위한 전국 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 성역 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앞장 서왔다. 

지난 1월 29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인재 12호로 입당한 백승아 바례대표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와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 교육입법 과정에 교육 현실을 잘 아는 교사의 시각이 꼭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에 면직을 하고서라도 입당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입당 후 교권보호관련 입법, 입시경쟁 교육과 사교육 해결,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교사정치기본권 등을 의정 목표로 제시했다.

■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더불어민주연합의 소상공인 몫으로 추천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패션디자인기획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수빈아카데미의 대표이사, 한국메이크업미용사중앙회 회장, THE SOOBIN'S 원장 등을 역임하고 해당 분야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화장품심의위원회 제도분과위원회 위원, 한국인체예술학회 부회장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벌여 왔다.

2021년 8월 소상공인연합회장에 선출된 오 후보는 코로나19 등으로 소상공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취약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통합 관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유통 판로 확보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등에 많은 성과를 냈다.

실제로 당시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빚에 허덕이는 소상공인들이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상환 거치기간 추가 확보, 월별 상환원리금 감액, 상환일정 장기 전환 등의 정책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판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교육과 매칭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멀게 느끼지 않도록 했다. 

오 후보는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 소상공인 복지 실현을 위해 소상공인 공제조합·소상공인 정책연구원 등을 설립 ▲ 공정경제 환경 조성을 위해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가맹점·대리점 단체협상권 보장, 상가임대차보호법 등을 통해 공정한 경제환경 조성 ▲ 지역 특생을 살린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골목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실시 ▲ 소상공인의 창업·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창업 사관학교와 폐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재도전 특별자금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 강유정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문화예술계 부분 후보로 추천된 강유정 교수는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늘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문학평론가이자 대학교수다.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경향신문에는 문학 평론이, 동아일보에는 영화 평론이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경향신문에 '강유정의 영화로 세상 읽기'란 칼럼을 연재했다. 이후에는 발을 넓혀 EBS의 영화 전문 프로그램 '시네마 천국'과 KBS 영화 프로그램 '박은영, 강유정의 무비무비'를 진행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당당히 밝히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다스뵈이다 등에 출연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국민의힘 등 현 집권세력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과 비판을 통해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 외에도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을 여성인사로 배치했다. 남성 선순위 추천자로는 위 전 대사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선발됐다.

문화뉴스 / 최윤희 기자 youni30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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