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물가 안정을 위해 2천억 원 지원'...1천5백억 원 추가 지원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3.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4.3.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문화뉴스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장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특별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마트에 방문해 대파의 가격을 살펴보던 중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가 "대파 한 단에 '875원'에" 라고 말한 내용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후보자들은 대파 가격을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인천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대파를 들어올리며 "여러분, 850원짜리가 맞느냐"며 "5천원이랍니다. 5천원"라고 말했다.

또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20일 전주에 위치한 마트에서 약 8천원의 대파를 보여주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윤 대통령이 물가안정을 위해 약 2천억 원(납품단가 인하 954억 원, 농산물 할인 680억 원)을 지원했음을 밝히며 반박했다.

이 정책을 실제 적용한다면 대파 1단(1kg)의 가격이 지난 14일 기준 4,250원에서 납품단가 인하와 농산물 할인, 농협 자체 할인(1천 원)이 적용돼 875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처럼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대파 가격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결과”라며 “정부는 1,500억 원 이상의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투입해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납품단가 지원, 농축 수산물 가격 할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실제 당시 현장에서 오간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 : 원래 (대파 한 단)가격은 1,700원 정도 해야 되는데, 저희가 875원에

•대통령 : 그런데 지금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5대 대형마트는 다 합니다.

•염기동 대표 : 재래시장까지…

•대통령 : 아 재래시장도…

•송미령 장관 : 하나로마트는, 다른 마트는 수입 과일까지 있어서…

•염기동 대표 : (농협중앙회)회장님께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라고 하셔서

•대통령 : 대파가 뭐 875원이면 그래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 원래는 2,550원…

•송미령 장관 : 한참 비쌀 때에는 3,900원 까지…

•대통령 :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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