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와대는 제왕적 대통령 문화의 상징...새로운 집무실로 소통의 공간이 될 것
기존 청와대, 개방 이후 누적 관람객 500만명 돌파

사진 = 대통령실 사진 편집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사진 = 대통령실 사진 편집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문화뉴스 이준 기자] 지난 2022년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올해 대통령 3년 차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짚어보고 9개의 주요 영역에서 성과를 되돌아 보기로 했다.

대통령 임기의 5분의 2가 지난 시점, 윤 대통령의 임기 중 공약과 해낸 일에 대해 되짚어 보자고 한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 2개월 뒤인 5월 10일에 임기가 시작됐으며, 첫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역대 대통령과 다르게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출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으로 옮기게 된 소감으로 "이른 시일 안에 우리가 일할 공간을 준비해서 오늘부터 같이 일을 시작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우리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한번 신나게 일해보자"라고 말했다.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당시 공약집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당시 공약집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윤 대통령, 첫 공약 시행 청와대 이전...'현재까지도' 이행 중

윤 대통령의 첫번째 공약 이행은 대통령실 이전이다. 대선 당시 10대 공약 중 4대 공약에서 "대통령실 이전을 통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제왕적대통령 잔재 청산"하며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과 전문가 여론 수렴하여 활용방안 마련"할 것이라 약속한 적이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20일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기존 청와대 부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임기 첫 날 용산으로 출근 했으며, 같은날 청와대도 개방했고, 현재까지도 이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사진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대통령실, "소통의 공간이 되기 위해"...집무실 이전 이유 설명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게 된 이유는 "청와대는 조선총독부 관저, 경무대에서 이어진 권위주위, 제왕적 대통령 문화의 상징이었습니다"며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공원을 거닐며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느끼게 되는 대통령의 위압감을 줄이고, 국민과 가까워지고자 옮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및 편집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및 편집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기존의 청와대,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누적 관람객 500만명 돌파

기존 청와대 부지는 윤 대통령의 임기 시작일인 5월 10일부터 개방됐다. 

개방 초기에는 청년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Hot Place)로 여겨져 '예약 대란'까지 일어났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개방 43일께 되는 날에는 누적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개방 5일 전에 개장된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는 개장 1년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레고랜드가 유료인 점과, 청와대의 지리점 이점을 생각하더라도 빠른 수치이다. 청와대는 개방 초기 하루 입장객 1만명 제한을 걸었기 때문이다.

개방 1주년이 다가오는 지난해 4월 19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를 랜드마크로 삼겠다며 공식 선포했다.

박보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오늘 K-관광 랜드마크 킥오프를 계기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1년이 지난 이번해 2월에는 누적 관람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와대를 언급해 올린 게시물의 갯수가 약 19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 2024.01.29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윤석열 대통령 2024.01.29 / [윤석열 정주행 시리즈1] 윤석열 '첫 공약이행' 집무실 용산 이전 및 청와대 개방

세종 2집무실 진행중...임기 내 이룰 수 있을까?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이어 세종 2집무실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더불어 윤 대통령의 후보 당시 공약 중 하나이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세종의사당 발언으로 화제가 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7월 ‘의회와 행정부처가 지근거리에 있어야 의회주의가 구현되고 행정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아울러, 지난 27일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 줄 것을 관계 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2집무실의 위치는 세종의사당와 같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9월 6일 <전자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집무실 부지 매입 등 38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동에 집무실과 국회가 들어와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1월 15일에 발표했다.

완공 예상년도는 윤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년도와 겹쳐 임기 내 공약을 완수 할 수 있을 지가 기대된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대통령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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