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오전 7시 50분 KBS1 방송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

[문화뉴스 정창경 기자] KBS1 ‘인간극장’이 오는 2일 오전 7시 50분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제주도 안덕면 산방산 아래,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밭 앞에 작은 사진관이 있다. 이곳에서 박만호(54), 김귀옥(51) 씨 부부는 하나뿐인 아들, 성진이와 함께 7년째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있다.

2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만호 씨는 특유의 유머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웨딩사진 촬영 업계에서 잘나가는 사진사였다. 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까지 합세해 손발을 맞추며 대구에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부부는 대구를 떠나 제주도로 향했다. 그 이유는 아들인 성진이에게 있다. 부부는 지적장애가 있는 성진이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막상 시간을 되돌아보니 아들을 위해 시간을 보낸 적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

이제 제주에서 만호 씨네 가족은 항상 붙어 지낸다. 서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시간을 되찾았다. 열심히 일하는 건 과거와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마음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선다.

그런데 일과 삶의 안정을 찾은 만호 씨 부부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바로 성진이에게 여느 또래처럼 13살 사춘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표 이발을 해주려는 귀옥 씨는 성진이의 돌발행동에 난감하기만 하다.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
[인간극장]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두 번째 이야기

만호 씨도 성진이가 학교에 제출할 증명사진을 찍으려 하지만, 평생 사진을 찍어온 그에게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성진이의 모습을 담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만호 씨의 사진관에 방문한 성진이의 친구를 보고 만호 씨의 눈시울이 붉어지는데. 만호 씨를 울린 사연은 오는 2일 오전 7시 50분 KBS1 '인간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정창경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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