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재선충병 연구 성과, 산림 정책과 피해 현장의 주춧돌 역할

[문화뉴스] 소나무 제선충 방지 연구를 위해 소나무에 큐알코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문화뉴스] 소나무 제선충 방지 연구를 위해 소나무에 큐알코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문화뉴스 남윤모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이 1989년부터 시작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연구를 통해 “생태특성 및 진단부터 방제 기술개발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통해 방제 현장과 산림 정책을 지원해 왔다”고 4일 발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소나무재선충, 매개충 간의 상호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산림재난으로, 1988년 부산에서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약 1,500만 그루의 소나무 피해가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2023년부터 다시 확산세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연구는 세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단계(1989~2009년)에서는 기초 생태 및 방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으며, 저독성 훈증 약제 메탐소듐(25%) 사용과 ‘모두베기’ 방제법을 제안했다. 

두 번째 단계(2010~2015년)에서는 2차 대발생 시기에 현장 지원형 방제 기술 다각화 연구에 집중했으며, 대량훈증법 개발과 다양한 예방 나무주사 약제를 선정했다. 

세 번째 단계(2016~2023년)에서는 예찰·진단 및 방제 기술의 고도화 연구가 추진됐으며, 휴대용 유전자 기반 진단키트 개발과 내병성 우수 개체 육성 및 보급 연구가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향후 중장기적 연구로 “2025년 발사될 ‘농림 위성’의 영상을 활용한 광범위한 지역의 신속·정확한 예찰 기술 고도화 연구”를 포함하여 다양한 방제 전략 수립 및 친환경 방제 기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우리나라 16억 그루의 소나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문화뉴스 / 남윤모 기자 l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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