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 크게 증가, 특히 미국과 영국서 높은 순매수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액 최고치 기록...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 뛰어넘어 / 자료 = 금융감독원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액 최고치 기록...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매수액 뛰어넘어 / 자료 = 금융감독원

[문화뉴스 이지영 기자] 올해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액이 15조 8천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총 15조 8천억원으로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록한 연간 순매수액(10조5010억원)을 1분기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1월까지 3조원 수준에 그쳤던 외국인 순매수액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발표된 2월 7조3750억원으로 급등하며 순매수액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주식 5조1020억원,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 코스닥에서 887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2000억원), 영국(2조1000억원)등이 순매수 했으며 캐나다(-1조원)와 사우디(-6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82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0% 수준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월 한 달간 상장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4조3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9.6% 수준이다.

문화뉴스 / 이지영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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