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3분 출전
PSG, 바르셀로나 원정서 4-1 대역전승
7년 전 '캄프 누의 참사'에 설욕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2023-24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4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PSG의 챔스 8강 2차전에서 PSG가 바르셀로나를 4-1로 대파하며 1차전의 패배를 딛고 3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홈 경기의 이점을 살리며 12분 만에 하피냐(27, 브라질)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29분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5, 우루과이)가 무리한 수비를 보이며 퇴장 당하면서 PSG가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결국 40분 우스만 뎀벨레(26, 프랑스)가 친정팀의 골문을 가르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후반전을 지배했다. 54분 비티냐(24, 포르투칼)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 흐름을 잡았다. 5분 뒤인 61분에는 뎀벨레가 패널티박스에서 패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파리의 왕' 킬리안 음바페(25, 프랑스)가 득점하며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로이터

89분 음바페가 문전 앞 혼전 속에 다시 한 번 득점하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PSG는 1차전 2-3 역전패의 설욕을 딛고 4강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음바페는 이 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챔스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AFP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AFP

이강인은 77분 브래들리 바르콜라(21, 프랑스)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이 경기 이강인은 16번의 볼터치와 1번의 키 패스 그리고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엇인가 보여주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PSG가 UCL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이강인은 박지성-이영표(2004-05시즌, PSV), 손흥민(2018-19, 토트넘)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로는 4번째로 챔스 4강 무대에 나서게 된다. 이강인은 2007-08시즌 우승한 박지성 이후 첫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의 이름)에 도전한다.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AFP
'대역전극' PSG, 바르셀로나 잡고 챔스 4강 진출... 이강인 13분 / 사진 = 연합뉴스/AFP

한편 파리는 지난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게 1차전을 대승하고도 2차전에서 대역전패를 당한 '캄프 누의 참사'에 완벽히 설욕했다. 파리는 클럽 역대 첫 챔스 우승을 정조준하게 되었다.

같은 시각 경기를 치른 ATM-도르트문트 경기에서도 역전극이 펼쳐졌다. 도르트문트가 ATM을 4-2로 꺾으며 4강에 안착했다. 이번 챔스 8강 2차전은 대역전의 시나리오가 쓰여진 명경기들의 향연이었다.

한편 PSG는 4강에서 도르트문트를 마주하게 되었다. '명경기의 주역' PSG-도르트문트 경기는 오는 5월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1차전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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