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1분 출전 → 자이르 에메리와 교체
PSG 홈에서 바르샤에 2-3 패배
'트레블 도전' 적신호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이강인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역전패했다.
지난 11일 새벽 4시(한국시각) PSG가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에 2-3 역전패했다. 홈 경기 패배로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후방에서 '마르키뉴스-에르난데스-베랄두-멘데스'가 지키고 전방에서 '뎀벨레-아센시오-음바페'가 득점을 노렸다. 중원에는 비티냐와 루이스 그리고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한편 바르샤도 4-3-3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특히 중원의 '귄도안-더용-로베르토'부터 전방의 '하피냐-레반도프스키-야말'의 조합은 파리 수비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선제골은 원정팀 바르샤의 몫이었다. '초신성' 라민 야말(16, 스페인)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27, 브라질)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결국 전반전은 홈팀 파리가 끌려가는 모양세로 종료됐다.
이강인은 전반전에만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했으나 바르샤의 골키퍼 테어슈테겐(31, 독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전 PSG는 반전을 만들었다. 48분 우스만 뎀벨레(26, 프랑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51분 비티냐(24, 포르투칼)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역전 과정에서 이강인이 공을 잡고 파비안 루이스(28, 스페인)에 아주 좋은 패스를 줬고 이것을 비티냐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미드필더로서 자신의 장기를 완전히 선보이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61분 '프랑스의 신성' 자이르 에메리(18, 프랑스)와 교체 아웃됐다.
파리는 이강인이 교체된 직후부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62분 페드리(21, 스페인)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어이 77분 귄도안(33, 독일)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텐센(28, 덴마크)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파리는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하고 승부가 종료된다. 홈에서 패한 파리 입장에서는 4강 진출의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기회창출 3회로 팀내 최다 기회창출을 기록했다. 이 경기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호평이었다. 스쿼카는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팀내에서 4위권으로 경기력을 평가받았다.
팀의 '에이스' 음바페가 5점의 저조한 평가를 받은 와중 얻은 성과다. 가히 이 경기에서 음바페보다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강인이 교체 직전 PK를 유도한 것이 시뮬레이션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럼에도 다수의 매체가 해당 경기 이강인의 활약은 무난했으며 중원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시간 치뤄진 UCL 8강 1차전 ATM과 도르트문트 경기에서는 ATM이 도르트문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파리의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오는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원정 캄노우에서 바르셀로나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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