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케치] 두 청년의 시대를 초월한 만남, 연극 '불량청년'
  • 이민혜
  • 승인 2017.06.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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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불량청년' 중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노동운동가, 태극기 부대 및 집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표현되고 있다.

[문화뉴스 MHN 이민혜 기자] 서울 대학로 30스튜디오에서 5월 25일 개막한 연극 '불량청년'이 11일까지 공연된 후, 17일부터 25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계속된다. 

108일간 노숙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지낸 블랙텐트 극장장이자 극단 고래 대표 이해성은 2년 만에 연극 '불량청년'으로 연출해냈다. 2015년 4월에 초연된 '불량청년'은 2016 서울 연극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광화문 광장의 모습과 과거와 현재 청년들의 고뇌를 유쾌하게 그린다.

▲ 연극 '불량청년'의 주인공 중 한명인 '김상복'이 광화문 광장에서 날아오는 물대포를 가리키고 있다.
▲ 연극 '불량청년'에서 김상복이 물대포를 맞고 1921년으로 타임슬립된 후 의열단에게 조사당하고 있다.

청년실업자 김상복은 학자금 대출이자와 월세를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묻혀 사는 현대 평범한 청년이다. 여자친구의 부탁으로 김상옥 의사 동상 대역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정면으로 물대포를 맞으며 1921년 일제시대로 가게 된다.

김상옥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위인전을 그린듯한 초연 당시와는 다르게 올해엔 더 현실적이면서 실감 나게 표현했다. 조선의 불량청년 '김상복'역은 원 캐스팅에서 기존 멤버 이대희와 새로운 캐스팅 이명행이 더블 캐스팅으로 연기한다. 

▲ 연극 '불량청년'의 1921년 배경에서 만요가 펼쳐지고 있다.
▲ 연극 '불량청년'에서 1921년 역사속 인물들이 사진찍는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 연극 '불량청년'의 주인공들이 극 중 이육사의 '광야'를 부르며 연극을 마치고 있다.

이육사의 '광야'를 노래하고 이야기 사이사이 등장하는 만요는 스윙재즈에 민요적 정서가 섞여 당시의 낭만과 해학을 닮아 조상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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