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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홍신익 기자]"대통령으로서 명령이다. 적절한 시기에 신혼여행을 다녀와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일자리 추경 현장방문' 테마로 방문한 용산소방서에서 최길수 소방관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소방관은 지난 3월 11일 용산구 용문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면서 불길을 몸으로 막아 시민을 구한 주인공. 

문 대통령은 최 대원과 김 대원을 언급하며 "너무 감동적이어서 병문안이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대선을 앞두고 있어 가지 못했다"며 "그 이후로 쭉 감동적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최 소방관은 당시 결혼식을 3주 앞둔 입장이었지만 당시 입은 부상 치료를 위해 결혼식을 계획보다 늦게 최근에야 올렸다. 신혼여행은 아직 가지 못했다. 또 모교인 계명대에서 그를 위해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다시 모교 발전기금으로 내놔 감동을 줬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명령 내리는데 신혼여행 가야한다"며 "(최 대원이 신혼여행을) 갈 수 있도록 서장님이 휴가를 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 서장은 눈물을 닦으며 "명령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소방관들에게 직접 커피를 따라주고 사진을 찍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또 문 대통령은 용산소방서에 '당신들이 국가입니다'라는 글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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