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 줄리> 포스터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색다른 영화 두 편이 찾아온다.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스트린드베리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 줄리>와 일본 인기 만화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심야식당>이 같은 날 동시에 개봉한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시대극 도전으로 화제가 된 영화 <미스 줄리>는, 해가 지지 않는 한여름 밤을 무대로 귀족의 딸인 '줄리'가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하인 '존'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연극 <미스 줄리>는 스웨덴에서 발표 직후 무려 19년간 공연이 금지됐다.

신분과 성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금지된 욕망이라는 소재가 외설적이며 권위에 도전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연극 <미스 줄리>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어딘가에서 매일 무대에 오른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 연극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제시카 차스테인 역시 가장 좋아하는 희곡으로 연극 <미스 줄리>를 꼽았다. 연출을 맡은 리브 울만 감독은 '소통의 어려움'이라는 좀 더 보편적인 주제를 담아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영화 <심야식당> 포스터
 
 

한편, <심야식당>은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룬 영화다.

원작은 아시아 베스트셀러 만화이자 인기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겨온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도 많은 원작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심야식당>은 만화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일본 생활 요리 메뉴는 물론,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시켜, 늦은 밤 심야식당에서 벌어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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