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지난 6월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이 치러진 가운데, 과학탐구에는 27만 1351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모의평가 가채점 분석 결과, 지구과학Ⅰ의 1등급 컷은 43점, 2등급 컷은 37~38점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과학Ⅰ을 응시하는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고득점자가 적게 나타났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6월 모평 지구과학Ⅰ은 어떻게 출제되었으며, 수능까지 학습 방향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 아만다지구과학 대표강사 박태훈 [사진=아만다지구과학 제공]

이에 수능 지구과학전문 인강사이트 아만다지구과학의 박태훈 강사는 “이번 6월 모평은 정확한 기본 개념을 통한 자료 해석”이라고 분석했다.

EBS 연계 교재의 내용 중에서 실험의 탐구 과정이 이번 6월 모평을 통해 출제되었다. 그러나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EBS 연계 교재와 6월 모평의 연계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또한 실제 교과 내용을 토대로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에서는 오답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확한 개념의 이해를 기반으로 신유형 문항의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6월 모평 지구과학Ⅰ의 등급컷이 낮은 이유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보면 최근 출제 경향이 지난 기출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모호한 보기와 지문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박태훈 강사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17번 문항의 보기 “ㄷ. F가 일정할 때, 사막의 면적이 넓어지면 대류·전도에 의한 열전달이 증가한다.”는 평가원의 출제 의도는 짐작하지만, 현장에서 수험생들이 생각했던 방향은 완전 평가원의 출제 방향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출제자의 의도와 수험생의 접근 방식이 달라짐에 따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 오답률이 높았던 16번 문항은 온대 저기압에 대한 것으로 탄탄한 배경지식을 통해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박태훈 강사는 “지구과학Ⅰ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Ⅳ단원 천체의 관측의 관한 문제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며 “9월 모평과 수능에서는 더욱 어려워진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상황이 제시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험생들은 기출문제를 풀기에 앞서 지구과학Ⅰ의 개념을 탄탄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 과목은 더 이상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닌 개념이 완벽히 이해되어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여러 정의와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개념과 배경지식을 숙지했다면 여름방학 이후부터는 문제풀이에 들어가야 한다. 문제를 풀 때는 개념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료를 해석하는 연습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6월 모평에 비해 수능에서 높은 성적을 얻는데 도움이될 수 있다.

박태훈 강사는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절대로 문제풀이를 급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6월 모평을 보고 나서 다시 문제를 풀어보면 “왜 틀렸지?”, “이걸 왜 생각 못했지?” 이런 문제가 많았을 것이다”며 “지구과학Ⅰ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평상시에 문제를 빨리 푸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습관은 수능 시험장에 급하게 문제를 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과목은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한다. 천천히 풀어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므로 1번부터 꼼꼼하게 문제를 풀어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만다지구과학의 박태훈 강사는 컴팩트하고 디테일 한 수능 지구과학 강의를 제공 중이며, 자세한 6월 모평 지구과학Ⅰ 해설강의는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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