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미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대한민국예술원이 3일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규 예술원 회원으로 영화배우 김지미(75)를 선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예술원은 기존 89명의 회원 외에, 올해 신규 회원 1명을 추가로 선출하면서 총 90명의 회원이 활동하게 된다. 배우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이후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다양한 영화상을 받았으며, 1997년 보관문화훈장, 2000년 대종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상, 서울시 문화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1994년 제15회 청룡영화상 본선 심사위원장,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0년 영화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 황금찬

또한, 이번 총회에선 제60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에 시인 황금찬(97), 연극영화무용 부문에 극작가 김의경(79)을 선정했다.

1918년 강원도 속초에서 출생한 황금찬 시인은 1946년부터 1978년까지 강릉농업학교, 동성고등학교 교사로 33년 동안 재직하면서 인재들을 양성했다. 1951년 시동인 '청포도'를 결성해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53년 '문예'와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그 후 60여 년 동안 시집 총 39권, 산문집 총 24권을 출간했다.

   
▲ 김의경

김의경 극작가는 1960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해, 1961년 MBC 라디오 PD 1기생으로 입사했다. 동시에 1960년부터 1971년까지 극단 실험극장을 창단해 운영했다. 또한, 1976년부터 올해까지 극단 현대극장을 경영했다. 그 후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부교수 및 학과장, 국립극장 초대 공연과장, 서울시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다. 주요 작품으로 1976년 희곡집 '남한산성', 1997년 제2희곡집 '길 떠나는 가족', 2008년 김의경 연극론집 '도전과 응전의 긴 여행' 등이 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등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예술 창작 활동으로 대한민국 예술 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상금 5천만 원)으로서 올해까지 총 20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 시상식은 9월 4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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