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장기영 기자] 양손프로젝트의 신작 워크숍 '오픈스튜디오'가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언더스탠드에비뉴의 아트스탠드에서 공개된다. 

'양손프로젝트'는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과 연출 박지혜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 창작집단으로, 이들의 창작 작업은 팀원들 모두가 창작과정 전반을 공유·결정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유명하다. 

양손프로젝트는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 기존 진행해오던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시도를 담은 연습과정을 공개한다. 이번 워크숍은 정형화된 내러티브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이들은 그동안 작가들이 창작한 희곡과 소설 속 텍스트의 의미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일에 몰두하면서 '배우는 텍스트의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고 말한다. 텍스트를 배제했을 때 배우가 의미의 전달자가 아닌 '감각의 매개자'로서 지닌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지혜, 양조아, 양종욱 그리고 지속적으로 양손프로젝트와 협업해 온 무대미술가 여신동이 공동창작자로서 함께 작업했다. 지난 해 이자람의 공연을 통해 언더스탠드에비뉴를 알게 된 양손프로젝트는 이번 워크숍을 올해 초부터 기획해왔다.

 

양손프로젝트의 양종욱 배우는 "아트스탠드는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박스 공간으로 퍼포머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최고의 공간이다. 이번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어떤 감정을 배우와 관객이 교감하게 될 지 궁금하다"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손프로젝트의 '오픈스튜디오'는 무료공연이며, 사전 예약제로 좌석 오픈과 동시에 전석 선착순 마감됐다. 예매를 놓친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양손프로젝트는 이후에도 '오픈스튜디오'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이들의 대표작 '여직공'을 아트스탠드에서 한차례 더 만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언더스탠드에비뉴 홈페이지(www.understandavenue.com)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공공·기업·비영리단체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위치한 아트스탠드는 그 동안 야외 음악공연, 페이퍼 아트 및 그림책 전시, 무용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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