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국립국악원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국악원은 8월을 맞이해 토요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한다. 36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한 어린이 공연부터, 부모와 조부모 모두 즐길 수 있는 토크 콘서트와 명품 국악 공연,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밤 야외 공연 등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오는 8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야외 공연장 연희마당에서는 시원한 우면산의 산바람과 함께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신명 나는 '별별연희' 공연이 가족 단위 관객을 맞이한다.

탈춤, 줄타기, 풍물, 가면극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대표 연희 단체들이 모여 흥겨운 한 판 놀음을 펼치는 '별별연희'는 전통과 창작 연희를 모두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연희' 전문 축제로 국립국악원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연도 선보인다. 8월 8일부터 8월 16일까지 예악당에서 진행하는 '깨비 깨비 도깨비'는 전래동요를 비롯해 판소리, 탈춤, 인형극 등 다양한 국악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는 소리극으로 어려서부터 익숙한 '혹부리 영감' 과 '도깨비방망이' 이야기를 접목했다.

어린이 연극계를 대표하는 송인현의 원작과 창극 연출 전문가 지기학의 각색 및 연출로 2006년 초연 이후 전국 70여 회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향상에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풍류사랑방에서는 분야별 저명인사의 이야기와 국악 연주가 어울리는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이 편안한 쉼표를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정악과 민속악의 고풍스러운 선율을 선사하고 공연 도중 관객들도 직접 대담에 참여해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순서도 마련한다.

8월의 주요 이야기 손님으로는 재즈 드러머 '남궁연(8월 1일)', 소설가 '한창훈(8월 8일)', 서예가 '김종원(8월 22일)', 사진작가 '김정명(8월 29일)'이 출연한다. 관람 시간대를 고려해 국립국악원의 카페테리아 '담소원'의 점심과 연계한 '정담 패키지'도 1만 원(청소년 7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 관람의 편의는 높이고 부담은 덜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우면당과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의 대표 주말 공연 '토요명품공연'도 수준 높은 국악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맞이한다. 궁중음악과 민속 음악, 창작음악은 물론 궁중 무용과 민속무용 등 대표적인 국악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서 모두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국악 초심자는 물론 애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순수한 예술 무대다.

특별히 오는 8월 8일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만의 공연으로 꾸며 판소리 춘향가의 '이도령'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각 지역을 돌며 우리 소리를 체험하고 어사또가 돼 고향으로 돌아오는 창극 형태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공연계 비수기로 알려진 8월에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악을 접할 기회를 넓히고자 했다"고 말하며 "신명 나고 흥겨운 무대로 무더위를 잊고 품격 높은 전통 공연 예술을 통해 뜻깊은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의 8월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02-580-3300)로 가능하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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