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과 경력에 맞춰 지원하자!"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현재, 공연예술계에는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이 교육 프로그램의 대다수는 시민들이 공연예술을 직접 배우는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취미나 여가생활의 유익한 도움을 주는 교육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취미나 여가생활 정도의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공연예술계를 '업(業)'으로 삼을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공연예술 기획 혹은 스탭 실무능력에 관련된 각 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소개는 각 프로그램 신청대상의 연령과 경력이 낮은 순서로 소개한다.

1. 국립극장 '공연예술전문가와 박물관 데이트'

   
 


국립극장은 '공연예술전문가와 박물관 데이트'를 통해 공연예술 분야의 진로를 모색하는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사전활동'에서 공연제작 과정과 무대 스태프의 역할을 이해하고, '현장활동'으로 무대견학과 전문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져본 후, '박물관 전시 관람'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5월 12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기계, 조명, 영상, 장신구, 의상, 음향, 무대, 장치, 작화, 소품감독들과 만나며 각 역할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현재 9월까지의 프로그램(1~8차)은 접수가 마감됐으며, 11월(9~12차) 프로그램은 하반기에 모집할 예정이다.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150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 희망자를 모집한 '중학교'에만 그 신청 대상 자격이 제한된다. 또한 각 회당 25명 내외만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방법은 전화 접수(02-2280-5806/5804) 후 신청서를 발송하면 되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2. '인터파크 스탭스쿨'

   
 

인터파크 스탭스쿨은 이미 대학생들과 취준생들에게는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콘서트, 이벤트, 축제 등의 현장 실무 스탭들로 구성된 강사진들에게 보다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콘서트, 뮤지컬 전용극장을 보유한 한남동 블루스퀘어 무대가 바로 강의실로 사용되고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육에 필요한 모든 부대비용과 준비 자료들은 인터파크가 지원한다. 더불어 모든 수강생은 6개월의 수강기간 중 현장실무 실습과정을 이수한 뒤, 직접 수료공연을 제작할 기회까지 얻게 된다.

강의는 단순히 기획, 연출, 제작 및 운영 등 한 편의 컨텐츠를 제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모든 인력들의 업무에 대한 교육으로 구성됐다. 올해 인터파크 스탭스쿨 4기는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교육이 진행되며, 만 19세 이상의 공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인터파크 스탭스쿨 4기의 지원기간은 지난 19일까지였으며, 매년 여름에 진행되고 있으니, 지원자는 내년을 기약하길 바란다.

3.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대학로 일(job) 내다!'

   
 

'대학로 일(job) 내다!'는 국비무료로 공연기획자를 양성하는 현장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이전의 프로그램들보다 공연예술 관련분야의 취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은 공연기획자 양성 이론 및 실습교육(160시간)을 받은 후, 분야별 현장실습(100시간)을 거친다. 또한 IPA(Intensive Performing Arts) 워크숍(20시간)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꾸며졌다. 공연의 기획, 제작, 홍보, 현장 운영 등에 관련된 직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체계적인 과정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성별 및 나이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청년층(19~30세)에 가점이 추가된다. 또한 서울시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하며, 대학 재학 중인 자는 참여가 불가하다. 인원은 48명으로 제한되며, 교육일정은 다음달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교육비는 전액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전문직업상담사가 관련분야의 취업을 알선하고 지원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4. 예술의전당 '2015 컨소시엄 전시기획 및 문화기술 전문인력 향상과정'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기획과 문화기술의 파트를 나누어 전문인력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이란 중소기업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 확대와 신성장 동력분야, 융복합분야, 문화예술분야와 같은 전략산업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직업훈련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론부터 실습까지 각 분야 실무관련 전문가들에게 배우는 이번 과정은 예술의전당과 협약을 맺은 기관의 재직자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전시기획 분야의 강사진은 김노암(세종문화회관 시각예술위원), 유진상(계원예대 교수), 박우찬(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김용주(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매니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전시기획 파트는 다음달 15일까지, 문화기술 파트는 9월 15일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02-580-1603/1605로 가능하다.

[글]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참고]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사이트
        인터파크 스탭스쿨 블로그
        (사)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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