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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혜민 기자] 너울성 파도로 사고가 속출하면서 너울성 파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너울성 파도란 국부적인 저기압이나 태풍중심 등 기상현상에 의해 해면이 상승하여 만들어지는 큰 물결을 말한다. 너울은 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이라는 의미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지만 시기에 상관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너울은 마루와 골이 그리 크지 않지만 마루와 골 사이의 폭이 수백m 이상의 장주기이기 때문에 일단 밀려오기 시작하면 해변 가까이에서는 엄청나게 증폭된다. 

물이 깊은 곳은 너울에 의한 파도가 밀려오더라도 너울의 골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위험이 없겠지만 물이 얕은 곳에서 너울의 속도가 증폭되어 갑자기 더 큰 높이로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휩쓸릴 위험이 매우 크다. 

너울성 파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풍랑주의보,경보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경우 방파제, 방조제 주변을 피하고 해안도로 역시 유실될 수 있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한편,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너울성 파도로 인해 피서객 20여명이 파도에 휩쓸렸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너울성 파도에 떠밀려 허우적거리다 파도에 떠밀린 김 모(39)씨는 한 피서객의 신고로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다.

강원 동해안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지난 9일부터 닷새째 입욕을 통제하고 있다.

grin1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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