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힙합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한국 락킹을 대표하는 크루 중 하나인 락앤롤 크루가 일을 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힙합 댄스 챔피언십인 '힙합 인터내셔널'(Hip Hop International)에서 락앤롤 크루(LOCK'N'LOL Crew)가 메가 크루(Mega Crew)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락앤롤 크루는 퍼포먼스 평균 4.36점과 스킬 평균 4.42점을 받았으나, 실수로 인해 감점 0.1점을 받아 총합 8.6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위 뉴질랜드의 로얄 패밀리(The Royal Family)가 기록한 8.49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승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필리핀의 A-TEAM은 감점 0.05점을 포함해 8.34점을 기록해 3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 ⓒ 힙합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락앤롤 크루는 한국의 락킹씬을 대표하는 팀으로 처음으로 '힙합 인터내셔널'에 참가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는 한국팀 역사상 첫 '힙합 인터내셔널' 본선 진출이자 첫 우승을 따낸 기록이다. 최정은, 한지혜, 송유리, 정상현 등 20여 명의 선수로 구성된 락앤롤 크루의 멤버 정상현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잘 이끌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정말 힘들고 지치고 가끔은 화도 내고 싶었을 텐데 모든 걸 꾹 참고 대회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우리와 전 세계를 기쁘게 해준 세 명의 리더 정은 누나 유리 지혜. 솔직히 정말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모든 건 이분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정말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송유리는 "누구를 꺾고 우승하고보다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처음으로 해냈다는 것에 사람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SNS에 남겼다.

한편, '힙합 인터내셔널'은 2002년부터 시작된 세계 힙합 댄스 챔피언십이다. 메가 크루, 어덜트 크루, 바서티(12~17세) 크루, 주니어 크루(7~12세) 등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열린다. 올해 대회에선 뉴질랜드의 더 브라다스(The Bradas)가 어덜트 크루에서, 일본의 카나분(Kana-Boon!)이 바서티 크루, 미국의 채프키즈(Chapkidz)가 주니어 크루에서 우승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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