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파일] 노잼 '쇼미더머니6'의 유일한 '꿀잼': 우원재 X 조우찬 어디까지 올라갈까
  • 석재현
  • 승인 2017.08.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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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넷 '쇼미더머니6'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던 만큼, '쇼미더머니6'를 향한 논란 또한 현재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는 방영하기 이전부터 많은 팬과 네티즌들의 기대치를 올렸다.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힙합 1세대의 상징이자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타이거JK를 비롯해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비지를 프로듀서로 섭외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태껏 방영되었던 '쇼미더머니'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참가자가 지원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지난 6월 30일 첫 방송 이후, '쇼미6'를 향한 반응은 긍정보단 부정적인 면으로 가득 찼다. 엠넷의 안 좋은 버릇 중 하나인 '악마의 편집'이 이번에도 발휘되어 일부 참가자들이 억울하게 브라운관에 비쳤고, 과도한 필터링과 낚시성과 눈에 보이는 뻔한 편집으로 '쇼미6'의 재미만 반감시켰다.

그렇게 사람들로부터 '노잼' 소리를 듣고 있는 '쇼미6'에서 그나마 위안거리를 꼽자면, 새로운 원석의 발견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쇼미더머니' 시리즈에서 재조명받던 래퍼들은 어느 정도 무대 경험이 있었던 반면에, 이번 '쇼미6'에서 발굴한 이들은 무대 경험조차 전무한, 100% 원석이다. 바로 우원재와 조우찬이다. 이 두 명은 첫 방송 때부터 많은 시청자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 ⓒ 엠넷 '쇼미더머니6'

먼저, 우원재는 5년 만에 '쇼미'에 등장한 아마추어 래퍼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일컫는 넉살이나 주노플로처럼 타고난 랩 스킬이나 플로우를 장착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우원재 특유의 어둠이 가득한 가사와 툭툭 내뱉은 플로우 때문이다. 특히, 1, 2차 예선 때 선보였던 '알약 봉지'는 항상 쓰고 다니는 비니모자처럼 그의 시그니처가 되어버렸다.

물론, 그가 아마추어 래퍼이기 때문에 랩 스킬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고, 그의 약점이 방송에서도 종종 드러나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를 선택한 타이거JK와 비지를 비롯해 시청자들이 우원재를 기대하는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 때문이었다. 특히, 지난 7회의 팀 배틀 디스전에서 그동안 따라다니던 자신의 약점을 극복했던 '산타 랩'은 우원재 인생 무대로 꼽히고 있다.

▲ ⓒ 엠넷 '쇼미더머니6'

조우찬 또한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래퍼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역대 최연소 참가자(2005년생)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화제성이 되었는데, 초등학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패기 넘치는 자세와 수준 이상의 가사로 1차 예선 무대부터 휘어잡았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은 조우찬이 많이 가봐야 3차 예선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차까지 통과했다.

다이나믹 듀오 팀에 합류한 후, 공개된 첫 음원 'n분의 1'은 조우찬의 잠재성과 능력을 제대로 드러났던 곡이었다. 이 점 때문에 다이나믹 듀오는 면도를 떨어뜨리고 조우찬과 함께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우찬을 절대적 기준에서 바라봤을 때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많지만, 자기 나이보다 열 살 이상 되는 래퍼들과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견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성공한 셈이다.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 '쇼미6' 최종 무대까지 우원재와 조우찬이 진출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진 않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이 두 사람이 어디까지 올라가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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