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긴 휴가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했다면 이제 피부를 점검해봐야 할 때다. 자외선에 손상 입은 피부가 후 폭풍으로 급격한 피부노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 후에는 피부탄력 저하와 기미, 주근깨, 잡티 같은 색소질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피서지의 강렬한 자외선은 광노화를 일으켜 피부탄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자외선 파장의 한 종류인 자외선 A는 피부 깊이 침투해 콜라겐 분해를 부추기고 피부수분을 빼앗는다. 이 과정을 거쳐 피부에는 굵고 깊은 주름이 생기고 피부탄력 저하가 일어난다.

또한 자외선 A는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더구나 바닷가와 모래사장은 일반 도심보다 자외선 반사율이 높아 자외선의 피해가 더 크다.

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류정호 원장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일반 피부보다 노화가 더 빨리 시작되고 증상도 더 심하다"며 "광노화는 자외선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지만, 휴가를 보낸 후 피부탄력 저하나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자연치유가 어려워 전문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가 후 전보다 볼, 턱살이 처지고 팔자주름이 두드러졌다면 피부탄력 관리가 필요하다. 탄력과 리프팅 치료로는 고주파(RF)를 이용한 시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트루스컬프'는 최대 7~30mm 깊이의 피하지방층까지 45도의 고주파 열을 균일하게 가해 처진 살을 끌어올려준다. 늘어진 턱선과 이중턱, 탄력 잃은 피부가 개선되며, 불필요한 볼살과 심부볼을 없애줘 V라인 얼굴윤곽이 만들어진다. 

또한 개인에 따라서는 SMAS(얼굴 근육을 감싸는 표재성 근막)층까지 초음파 열을 전달해 리프팅 효과를 주는 '더블로리프팅', 피부 속으로 특수 실을 삽입해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실리프팅'을 시행해 피부탄력을 개선하기도 한다.

만일 피서지에서 자외선을 오래 쬔 후 피부에 거뭇거뭇한 색소침착이 생겼다면 기미, 주근깨, 잡티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흔히 기미는 이마나 관자놀이, 뺨에서 대칭적으로 생기며 주근깨와 잡티는 깨알 같은 반점들이 뿌려지듯 나타난다.

기미, 주근깨, 잡티 류의 색소침착에는 레이저토닝이 이뤄진다. '인라이튼레이저 인라이트닝'은 피코와 나노세컨드를 결합한 시술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단시간 내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우수한 결과를 낸다. 류정호 원장은 "'인라이튼레이저 인라이트닝'은 2ns와 750ps를 이용해 동양인 피부에 최적화된 화이트닝 효과가 있다"며 "한 가지 장비로 여러 효과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기존 레이저토닝의 한계를 넘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는 증상이 더 심각하게 악화되기 전, 미리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휴가 후 피부에 이상증세가 보인다면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에서 철저히 대비해보자.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류정호 (CU클린업피부과 원장)